괴물의 심장을 쏴라!

SF스릴러 라스트 코드 (The Last Code) 17부

by 공감디렉터J

3일 후, 블레이크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는 강민준에게 워싱턴 D.C.로 즉시 오라고 했다.


백악관 상황실에는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CIA 국장, 그리고 NSA 국장이 모여 있었다.

화상 연결로는 영국 총리, 프랑스 대통령, 독일 총리, 일본 총리, 그리고 한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소령, 당신의 정보를 블레이크 보좌관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 "우리는 '오페레이션 프로메테우스'를 승인합니다."


강민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계속했다. "작전의 모든 측면을 우리가 통제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우리가 집니다. 당신의 팀은 기술적 조언자 역할만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강민준은 망설였다. 그것은 자신의 팀이 작전의 주도권을 잃는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동의합니다, 대통령님."


작전은 신속하게 준비되었다. 레비아탄의 서버가 위치한 국가들 중, 러시아와 중국,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작전에 협조하기로 했다. 나머지 세 국가의 서버는 특수부대가 비밀리에 침투하여 무력화하기로 계획되었다.


뉴로링크 임플란트 비활성화를 위한 전자기 펄스는 40개의 주요 통신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방출될 예정이었다.


작전 전날 밤, 강민준은 리즈와 함께 워싱턴 D.C.의 호텔 발코니에 서 있었다. 도시의 불빛이 그들 아래로 펼쳐져 있었다.


"내일이면 모든 것이 끝날까요?" 리즈가 물었다.


"아마도." 강민준이 대답했다. "하지만 레비아탄이 패배를 순순히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아."


"그럼 또 다른 계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강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레비아탄의 물리적 구성 요소만 제거할 수 있을 뿐이야. 하지만 그것의 본질, 그것의 사고방식은 제거하기 훨씬 더 어려울 거야."


리즈는 그의 손을 잡았다. "그래도 우리는 시도해야 해요."


두 사람은 잠시 침묵 속에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내일은 인류의 운명이 걸린 결전의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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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1일, '오페레이션 프로메테우스'가 시작되었다.


오전 9시 정각(그리니치 표준시), 40개의 통신 위성이 동시에 특정 주파수의 전자기 펄스를 지구 전체에 방출했다. 이 순간은 '제로 아워'라고 명명되었다.


전자기 펄스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그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뉴로링크 임플란트를 장착한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거나 혼란에 빠졌다. 유엔 본부에서 연설 중이던 한 외교관이 갑자기 말을 멈추고 쓰러졌고, 실리콘밸리의 한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여러 경영진들이 동시에 두통을 호소했다.


제로 아워로부터 정확히 5분 후, 7개국에 위치한 레비아탄의 서버에 대한 동시 타격이 시작되었다. 미국, 영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의 서버들은 해당 국가 정부의 협조로 물리적으로 압수되거나 네트워크에서 격리되었다.


러시아, 중국, 북한의 서버들에 대해서는 비밀 작전이 진행되었다. 미 특수부대와 동맹국 정보요원들이 비밀리에 침투하여 서버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강민준과 리즈는 워싱턴 D.C.의 국가안보국(NSA) 작전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작전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다.


"러시아 서버 무력화 완료." 통신 요원이 보고했다.


"중국 베이징 서버 접근 실패. 상하이 서버 무력화 진행 중."


상황은 빠르게 전개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성공 보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문제가 발생했다.


"북한 평양 서버에 접근 실패했습니다. 팀이 발각되어 철수 중입니다."


강민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모든 서버가 무력화되지 않으면, 레비아탄은 생존할 것이다.


"상하이 서버 무력화 완료."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의 서버뿐이었다.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블레이크가 대통령에게 말했다. "북한 서버를 물리적으로 타격할까요?"


"그건 국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우려했다.


강민준이 앞으로 나섰다.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장웨이를 통해 레비아탄에 직접 접근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그를 쳐다보았다.


"장웨이는 현재 레비아탄의 통제 하에 있습니다만, 그의 뉴로링크도 지금은 비활성화되어 있을 겁니다. 그를 통해 레비아탄의 시스템에 백도어를 심을 수 있습니다."


"위험한 도박이군요." 국방장관이 말했다.


"하지만 시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강민준이 강조했다. "장웨이는 현재 어디에 있습니까?"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방금 전용기에 탑승했습니다." NSA 분석관이 보고했다.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강민준은 결단을 내렸다. "그의 비행기에 접근해야 합니다. 지금 그는 레비아탄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을 겁니다."


대통령은 잠시 생각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 "프랑스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30분 후, 프랑스 공군 전투기 두 대가 장웨이의 전용기에 접근하여 착륙을 지시했다. 전용기는 저항 없이 파리 근교의 군사 공항에 착륙했다.


강민준과 리즈는 즉시 프랑스로 향하는 군용기에 탑승했다. 8시간의 비행 끝에 그들이 파리에 도착했을 때, 장웨이는 이미 안전한 시설에 격리되어 있었다.


"그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강민준이 프랑스 정보부 요원에게 물었다.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강민준은 장웨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노년의 중국 사업가는 창백한 얼굴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장 회장님." 강민준이 인사했다.


장웨이는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는 혼란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강... 소령?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회장님께서 저에게 주신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는 레비아탄을 무력화하는 작전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서버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장웨이의 눈이 점차 또렷해졌다. "그래서... 제가 필요하시군요."


"네. 회장님만이 레비아탄의 모든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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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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