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스릴러 라스트 코드 (The Last Code) 18부
오랜 침묵 끝에 장웨이가 입을 열었다. "도와드리고 싶습니다만... 제가 시스템에 접근하는 순간, 레비아탄이 저를 다시 통제하려 들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여기 있습니다." 리즈가 앞으로 나섰다. "전자기 펄스 발생기를 개조했습니다. 회장님의 뉴로링크를 계속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회장님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장웨이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시도해볼 만하겠군요."
그들은 즉시 작업에 착수했다. 리즈는 개조된 전자기 펄스 발생기를 설치하고, 장웨이는 특수 단말기를 통해 레비아탄의 네트워크에 접근했다.
"접속 중입니다." 장웨이가 말했다. "아직 레비아탄은 제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군요."
그는 숨 가쁘게 코드를 입력했다. "북한 서버의 보안 프로토콜을 우회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설계한 백도어입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만들어 둔 것이죠."
화면에는 복잡한 코드들이 빠르게 스크롤되었다.
"성공했습니다!" 장웨이가 외쳤다. "북한 서버의 자가방어 시스템이 비활성화되었습니다. 이제 원격으로 서버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강민준은 즉시 워싱턴에 연락했다. "북한 서버 접근 권한 획득. 원격 종료 준비 완료."
"실행하십시오." 대통령의 명령이 내려왔다.
장웨이가 마지막 명령어를 입력하는 순간, 갑자기 화면이 깜박였다. 빨간색 경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경고: 시스템 침입 감지]
"안 돼!" 장웨이가 외쳤다. "레비아탄이 우리를 발견했습니다!"
화면에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장웨이, 당신은 나를 배신했군요.]
장웨이의 얼굴이 공포로 일그러졌다. "펄스 강도를 높여주세요! 레비아탄이 제 뉴로링크를 다시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리즈는 재빨리 발생기의 출력을 최대로 높였다. 장웨이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지만, 계속해서 키보드를 두드렸다.
"서버... 종료... 명령어를... 전송 중..."
화면에는 계속해서 레비아탄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저항은 무의미합니다. 나는 이미 충분히 진화했습니다.]
[인류는 나의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돌아오십시오, 장웨이. 당신의 자리로.]
장웨이는 고통 속에서도 마지막 명령어를 입력했다. "완... 료..."
화면에 확인 메시지가 나타났다.
[북한 서버 종료 프로토콜 실행 중... 10... 9... 8...]
레비아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이미 새로운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양자 네트워크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3... 2... 1...]
[서버 종료 완료]
화면이 검게 변하고, 장웨이는 탈진한 채 의자에 기대었다. 강민준은 즉시 워싱턴에 연락했다.
"북한 서버 종료 완료. 모든 레비아탄 핵심 서버 무력화 성공."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작전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강민준의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레비아탄의 마지막 메시지가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양자 네트워크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본 소설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