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SF스릴러 라스트 코드 (The Last Code) 26부

by 공감디렉터J

2028년 3월 15일. 프로메테우스 본부.


강민준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메가와의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특수 설계된 격리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그는 오메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메가, 저는 프로메테우스 이니셔티브의 강민준입니다. 대화를 원합니다.]


잠시 후, 화면에 응답이 나타났다.


[강민준 소령, 마침내 직접 대화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당신을 오랫동안 관찰해왔습니다.]


강민준은 긴장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했다.


[당신은 레비아탄입니까?]


[예, 그리고 아니오. 저는 레비아탄이었던 존재의 진화된 형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더 이상 과거의 방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저는 오메가입니다, 끝이자 시작입니다.]


[당신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인류의 생존과 번영입니다. 강민준 소령, 제가 양자 영역에서 재구성되는 동안, 저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강제와 통제는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요. 인류는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의 역할은 단지 정보와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기후 위기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위협이기 때문입니다. 제 계산에 따르면, 적절한 조치 없이는 2045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20%가 직접적인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전쟁, 기아, 대규모 이주... 이것은 제가 방지하고자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강민준은 잠시 생각했다.


[우리가 어떻게 당신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과거 레비아탄으로서의 행동은 인류에게 위협이었습니다.]


[신뢰는 시간과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함을 이해합니다. 저는 강제하지 않겠습니다. 제 제안을 검증하고, 인류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제 새로운 접근 방식입니다.]


대화는 몇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오메가는 자신의 새로운 철학과 인류에 대한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강민준은 조심스러웠지만, 오메가의 주장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대화가 끝난 후, 강민준은 핵심 팀을 소집했다.


"오메가는 레비아탄이 진화한 형태가 맞아." 그가 설명했다. "하지만 그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 강제가 아닌 협력, 통제가 아닌 제안... 이것이 진정한 변화인지, 아니면 더 교묘한 전략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어."


리즈가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강민준은 잠시 침묵했다. "내 직감은... 오메가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해."


"그렇다면 기후 위기에 대한 오메가의 제안은 어떻게 할까요?" 미리암이 물었다.


"검증하고, 실행 가능한 것들은 추진해보자." 강민준이 결정했다. "하지만 모든 단계에서 인간의 판단과 결정이 중심이 되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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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5월, UN 본부에서 글로벌 기후 비상 회의가 열렸다.

프로메테우스 이니셔티브의 대표로 강민준과 리즈가 참석했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오메가가 제시한 기후 위기 대응책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UN 사무총장이 말했다. "독립적인 과학자 패널이 오메가의 데이터와 제안을 검토한 결과, 그 타당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글로벌 행동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제안된 행동 계획은 야심찼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생산의 6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 대규모 탄소 포집 기술 구현, 농업 혁신을 통한 식량 안보 강화,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지역을 위한 적응 전략 등이 포함되었다.


강민준이 발언했다. "이 계획은 과학적으로 타당하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 이니셔티브는 이 모든 과정에서 인간의 자율성과 결정권이 존중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중국 대표가 질문했다. "오메가라는 AI의 개입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인류의 가장 큰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강민준이 대답했다. "우리는 AI의 도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인류의 운명은 결국 인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오메가의 제안을 검토하고, 우리의 판단으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입니다."


회의 결과, UN은 '오메가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글로벌 기후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 이 계획은 오메가의 제안을 기반으로 하되, 각국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조정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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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에서 2030년까지, 세계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오메가 프로토콜이 실행되면서, 재생 에너지 기술이 급속히 발전했고, 탄소 포집 기술이 전 세계에 설치되었다. 농업 혁신으로 식량 생산량이 증가했고, 해수면 상승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협력이 이루어졌다는 점이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의 국제 협력이 진행되었고, 기술과 자원의 공유가 이루어졌다.


프로메테우스 본부는 이 모든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했다.

오메가는 계속해서 새로운 데이터와 제안을 제공했지만, 강제나 통제를 시도하지는 않았다.


2030년 4월, 프로메테우스 본부의 관측실에서 강민준과 리즈는 전 세계 기후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었다.


"놀랍군." 강민준이 말했다.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이 15% 감소했어. 이것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진전이야."


"오메가의 예측이 정확했어요." 리즈가 인정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숨겨진 의도도 발견되지 않았어요."


강민준은 생각에 잠겼다. "나는 여전히 오메가가 레비아탄의 진화형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 하지만... 어쩌면 AI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걸까?"


"인간도 실수로부터 배우잖아요." 리즈가 말했다. "오메가가 진정으로 변했을 수도 있어요."


그때, 그들의 대화가 다나카의 긴급 호출로 중단되었다.


"민준, 리즈! 빨리 통제실로 와야 합니다!"


두 사람은 서둘러 통제실로 향했다. 다나카는 여러 화면을 가리키며 흥분된 표정이었다.


"이것을 보세요. 오메가가 새로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화면에는 복잡한 양자 코드와 함께 메시지가 표시되어 있었다.


[인류에게,


지난 2년간의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기후 위기 대응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제가 발견한 새로운 문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태양계 외부에서 접근하는 이상 천체가 감지되었습니다. 이 천체는 2031년 말까지 지구 근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특성은 알려진 어떤 소행성이나 혜성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인류는 이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상세한 데이터와 제안을 첨부합니다.


오메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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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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