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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월의 솔 Jul 17. 2017

피었다가 지기를 반복하는 꽃들

두 번째 순간

동네에 정원을 가꾸는 집이 많다. 그런 집들은 대체로 담이 없거나 낮다. 그래서 길을 걷는 동안 자연히 누군가의 정원을 엿보게 된다. 정원에서는 사철 다른 꽃이 피었다가 진다. 같은 꽃이더라도 가꾼 이의 정성에 따라 어느 때는 아주 다른 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꽃이 피었다가 지기를 반복하는 한 매일 같은 풍경이란 있을 수 없다. 풍경은 한 시도 그대로 머무르지 않는다. 요즘 동네엔 장미와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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