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채광이 좋은가책등이 유독 바랬네흐린 책등들 사이로유독 선명한 마음이 보인다여덟 줄로 놓인 책꽂이 사이하나씩 놓인 회색 사다리들밟고 한 칸만 오르면손에 닿지 않는 책이 없겠지책등이야 좀 바래면 어때모아 둔 전집들은 화목해 보이는데몇 번이고 지나던 건물 그 안에 있는 줄도 몰랐던 도서관에게인사를 건네 본다만나서 반갑습니다다음 주에 또 봐요다시 만날 핑계로 굳이 굳이 책 한 권을 끼고하루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런 글 어떠하리 저런 글 어떠하리.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