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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Jan 20. 2018

사업 계획 보다 삶의 계획

월급쟁이를 넘어 월급장이가 되어간다

우리는 직장에서 사업계획이나 사업목표를 세웁니다.

매월, 때론 매주마다 계획과 목표를 평가받고,

연말에는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수도 보직이 해임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아찔한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인생계획은?


'올해는 살을 좀 빼야 겠다',  '해외여행을 한번은 가야지' 정도가 아닌

회사에서 세우는 사업계획보다 더 구체적이고, 꼼꼼한 계획을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회사일도 피곤한데, 집에 와서 까지?'

'내 삶인데 내가 직접 계획을 짜고 잘 평가도 해보고 반성도 해야 진짜 내 삶이지!'

라는 각성 비슷한 것을 하고 말이죠.


깔끔한 다이어리도 사고,

네이버 메모에 이런 저런 생각도 적고,

재테크(?)에 관련된 건 숫자니까 엑셀로,

그리고 포스트잇으로 중요한 것들은 책상앞에

잘보이게 붙여 놓기까지 했습니다.


회사에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더 정성이 들어가게 됩니다.

엑셀에 숫자를 이것 저것 넣어가며 계획을 세우다 보니 구체적이 됩니다.

읽을 책, 갈 곳, 만날 사람, 운동, 여행, 재테크, 가계부 등


저같은 경우는 직장에서 사업계획을 세울 때는 주로 엑셀로 초안을 잡고 보고서를 파워포인트로 만듭니다. 

나만의 삶의 계획을 세울 때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 봅니다.

MS의 원노트, 엑셀, 워드, 메모앱, 다이어리, 포스트잇 등등


사업계획을 세울 때는 기한이 있습니다. 일주일도 안주고 초안을 제출 하라는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작년 것을 다른이름으로 저장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내 삶의 계획을 세울 때는 내 마음이 만족할 때까지 여유롭고 탄탄하게 고민도 많이하고 계획을 세웁니다. 당연히 지난 해에 대한 반성과 칭찬도 충분히 거칩니다. 매년 12월 1일이 되면 즐겁습니다. 올 한해 살이 얼마나 쪘나 스스로를 돌아 보는 좋은 시간을 12월 한달을 가집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위한 계획은 내 삶의 계획은 당연히 가장 중요하고 가장 정성스런 것이 되어 갑니다.


사업계획은 잘 세우시는데
올해 삶의 계획은요?


회사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의 주인이자 결정권을 가진 경영자 입니다.


어제를 돌이켜보고 내일을 미리 그려보는 것,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 보고, 내 마음을 위로 할 수 있는 작은 계획도 세우고,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높은 목표도 세워가며.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나의 삶을 가꾸어 가는 것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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