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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Mar 27. 2019

경력채용의 핵심질문 '퇴사사유'

꼭 전 애인 헤어진 이유 물어보는 거 같지만

경력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화려한 스펙이나 경력? 성실함과 꾸준함?


신입사원이나 1~2년 차 경력을 채용할 때는 이곳저곳의 인턴 경험이나 해외 연수, 사업 도전 등 다양한 경험을 플러스 점수를 주고 후보자들을 2~5배수로 줄인 후에 입사지원의 동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3년 차 이상이 되면,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으로 1차 이력서를 거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꾸준함은 분명한 메리트


한 곳에서 2년 이상 꾸준히 일 했다는 것은 몇 가지를 증명합니다.


첫째, 업무적으로 별 탈이 없었다는 것이고,

둘째, 인간관계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셋째, 급여, 복지 등에 불만 없이 다녔구나 생각이 듭니다.


여러 곳을 짧게 경험하며 직장을 이리저리 옮겨 다닌 경우는 아무리 자기소개서에 자기의 능력을 어필하더라도, '조직에 융합이 안 되는 친구가 아닐까?' 하면서 점수가 깎입니다.


그럼에도, '이 친구는 능력도 있고 채용 포지션과 딱 맞는데, 이직이 좀 많네'라는 고민의 순간도 분명 있습니다.

왜 퇴사를 했을까? 퇴사 사유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또 한 곳의 직장을 4년 이상 성실하게 다니다가 이직을 하는 경우에도 멈출 수 없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잘 다니다가 왜 옮기지?'

퇴사 사유가 역시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결국, 직장을 자주 옮겨도, 한 곳만 꾸준히 다녀도 채용 면접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퇴사 사유입니다.


왜, 그만두려고 하나요?


저는 이 질문을 하면서 꼭 전 애인 헤어진 이유 물어보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쿨하지 않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꼭 물어보는


면접관들이 퇴사나 이직의 이유를 물어보는 것은 목적이 분명합니다.


첫째, 이 곳에 와서도 동일한 퇴사의 이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 어느 회사도 회사 내 모든 사정을 입사 전의 면접자에게 완벽하게 설명할 수도 보여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면접자의 전 직장 퇴사 사유를 듣는 다면, 이 회사에 이직해서도 비슷한 이유로 퇴직 위험이 있겠구나 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둘째, 때로는 이력서를 이곳저곳에 뿌리고, 하루에도 면접을 2,3 곳씩 보는 면접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이력서를 '복붙'을 했는지 자기소개서에 다른 회사명이 들어 있는 이력서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에 대해 좀 더 많이 알아보고 자기 자신에게 알맞은 포지션을 찾아왔기를 바라며, 이직의 이유를 묻습니다.


셋째, 질문 자체의 쿨하지 않기에 직장생활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쿨하지 않은 설정을 먼저 제시해보는 경우입니다.

- 입사했을 경우의 회사 분위기를 고려해서 면접 자리를 불편하게 설정하고 질문을 던지는 경우입니다.

'입사하면 고생할 텐데, 이 질문부터 빠져나가 보세요'라는 콘셉트입니다.


이미 이력서에 쓰여있음에도 다시 한번 물어보는 질문의 1순위는 역시 퇴사 사유, 이직사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직 사유가 정답일까요?

진심


지금 이 순간 이직을 준비하며 이력서를 쓰고 있거나,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퇴사 사유에 대하여 진심 어린 멘트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직 사유가 조금 점수를 깎더라도, 그 이직 사유를 이야기하는 목소리와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진다면,

'이 사람 참 진솔하구나' 라며 더 큰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대화하며 부대끼는 곳입니다.

사람의 능력 차이도 결국,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협업을 잘하냐로 판단되듯이,

직장 생활이라는 것은 서로 얼마나 진실하고 이해하고 믿어주며 함께 하느냐입니다.

그래서 진실함은 면접관들에게도 큰 점수로 다가올 것입니다.


혹시 이직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직 과정이라면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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