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팀장 Apr 08. 2019

신입채용의 핵심질문 '지원동기'

복지제도라고 말하면 광탈될수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궁금한 게 전 직장의 '퇴사 사유' 라면,

신입 채용 때 가장 궁금한 것은 딱 반대입니다.

'왜 이 회사에 지원했나요?' 

지원동기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팀장님 들이나, 작은 스타트업의 팀장님 들 모두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왜 이 회사에, 우리 부서에 지원했나요?' 이 질문을 빼놓을 순 없죠.

질문하기 전에 이미 이력서에 '지원동기'를 작성하는 부분이 있는데도, 다시 물어봅니다.

막상 어떤 친구들은 너무 떨려서 인지 이력서에 적은 내용과 다른 내용의 지원동기를 말하기도 합니다. 


함께 일할 사람을 뽑을 거면, 업무능력이나 스펙, 팀워크를 낼 수 있는 인성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점검해야 할텐데 짧은 면접시간에 왜 입사 지원동기를 재차 확인하는 것일까요?



첫째, 지원 동기에 따라 입사 후의 그 직원의 행동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복지제도가 좋아서, 성장하는 회사라서,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글로벌 브랜드라서 등등

지원 동기에 따라 분명히 그 직원의 일하는 모습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면접이나 이력서에 쓰인 지원 동기를 100% 신뢰하지 않더라도, 10년 20년 후배들을 채용하고 바라본 실무 팀장들은 이 친구가 어떻게 일할지 예상이 될 것입니다.



둘째, 지원 동기를 말할 때 간절함이나 진실됨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습니다.

예전 직장의 임원 한 분은 '간절한 친구를 뽑아야 돼'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도 이 말에 거의 동의를 합니다. 

직장이라는 곳은 최소 하루의 3분의 1에서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곳입니다. 직장 생활을 함께 할 동료가 진지하고, 진실된다면 나쁘지 않겠지요. 


현직 직장인들은 알 것입니다. 자신의 회사를 욕하기도 하고 불평불만도 터뜨리지만, 이 곳이 나의 일터이자 밑천이고, 함께 하는 동료들과 넓기도 하고 깊기도 한 관계들을 맺어가는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요.


[면접 꿀팁]

면접에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때는 캐주얼하게 표현하고, 신입의 능력 어필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지원 동기를 말할 때는 진지하고 간절하게 접근해 보십시오. 

'일을 즐겁게 하면서도 진지한 친구'라는 느낌을 줄 것입니다.




셋째, 지원 동기 안에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드러납니다.

지원 동기를 듣다 보면,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서 정말 꼼꼼하게 알아보았구나 라는 걸 느낄 때입니다. 심지어 경쟁사와 비교해서 어떻다는 자기만의 분석을 담기도 합니다. 

단순히, 대기업이라서, 복지가 좋아서, 미래가 밝아 보여서 라는 대답보다는 다른 지원자들과 분명히 차별화된 대답을 했을 때 결과가 좋을 것입니다.

때로는 너무 똑똑한 것이 '과유불급'으로 비칠 때가 있지만 그런 경우는 너무 역량이 뛰어나서 과유불급이 아니라, 틀린 방향으로 똑똑한, '헛똑똑'인 경우일 것입니다.

팩트에 근거한 자기만의 고민이 담긴 지원 동기는 분명한 플러스입니다.




'회사 간다 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미생 中)




직장인에게 출근이란

'미생'의 대사처럼

'상사', '팀장', '동료' 들을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팀장들은 그렇게 매일 만나게 될

함께 꽤 긴 시간을 함께 보낼 동료를 찾기 위해 

'지원동기'를 진지하게 묻습니다.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는 '퇴사사유'를 묻습니다.

반대로, 신입직원에게는 '입사 지원동기'를 묻습니다. 

경력직원에게는 과거의 행적이 미래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지만,

신입직원에게는 이력서의 진지함이, 면접에서의 간절함이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지금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은 부드럽게 드러내시고, 지원 동기는 간절하고 진지하게 드러내십시오.


이전 05화 출근길을 바꾸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