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에 사진이 중요한 이유

잘생김보다 인상 좋음이 합격한다

요즘에는 채용 시에 이력서에 사진을 첨부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외모를 통해 선입견이 생기거나 업무능력이 가려지는 경우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력서에 사진을 첨부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 서류에서 탈락 - 받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대부분 여러 사람이 모여 대화도 하고 밥도 먹고 하는 데 정말 외모에 대한 아무런 관심도 없을까?

라고 지원자들도 생각하게 됩니다.

출근해서 하루 종일 동료와 서로 얼굴 볼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 하더라도, 이력서에 사진을 첨부하는 현실에서 취업확률을 높이는 사진은 어떤 것일까요.

이력서에 사진은 하나의 메시지

이력서에 붙은 사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첫인상'입니다.

직장인들에게 함께 일할 동료란 잠자는 시간을 빼고 계산하면 각자의 가족들보다 때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Q.Q (꺅!)

경력채용에서도 인사팀이나 헤드헌터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크게  업무능력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인상'입니다. 어떤 회사는 채용 면접에 관상을 보는 사람이 면접관으로 들어오기도 할 정도이죠.

큰 회사나 작은 회사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함께 일할 실무팀장들은 첫인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첫인상은 사실 이력서에 첨부된 사진에서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많은 지원자들이 실물과는 너무 다른 B612급 사진을 첨부하기도 합니다.

이력서의 사진을 무조건 잘 생기게 보정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력서의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다를 경우는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이력서의 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잘생김'이 아닌 '인상' 즉 이미지나 느낌 같은 것입니다.

성실한 느낌, 친숙한 이미지, 신뢰가 느껴지는 인상 등 업무나 부서에 따라 이력서의 내용만큼이나 사진이 주는 외모를 통해서 서류 전형에서부터 판단을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인상이 나쁘면 취업도 힘들까요?

물론 인상이 나쁘면 취업이 힘들겠지만, 인상이라는 것은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하는 것입니다.

인상이라는 것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다기보다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월이 얼굴에 녹아들어 인상이 좋거나 나쁘게 굳어 버리기도 합니다)

누구나 행복할 때의 표정과 스트레스가 가득 찼을 때의 인상은 다릅니다. 화가 났을 때의 인상과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의 표정은 천지 차이입니다.

이력서에는 어떤 사진이 알맞을까요?

잘 생긴 사진? 땡.

이쁘게  찍힌 사진? 땡

인상이 좋은 사진? 딩동댕.

그리고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의 이력서 사진은 달라야 합니다.

신입사원에게 중요한 것은 책임감 노련함이 아니라,

배우려는 의지, 열정, 긍정적인 자세 등입니다.

밝고 눈빛이 살아있는 표정과 인상이 필요합니다.

경력사원에게 과도한 열정적 표정은 마이너스입니다.

경력사원은 기존의 조직에 잘 융화되어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친근한 표정, 따듯한 미소를 포함한 사진을 이력서에 첨부하길 바랍니다.

이력서에 첨부하는 밝은 표정, 따듯한 미소를 이력서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지어주시고, 힘든 직장생활 가운데도 유지한다면 분명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눈이 작고, 코도 낮고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생긴 얼굴이 아닌데 쳐다보면 가까이하고 싶고 편안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한 두 명 이상 있을 것입니다. 

'인상이 좋은' 그런 분들의 인상은 그렇게 생긴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마음을 갖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가기에 그런 인상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