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는 이름으로 21... 끊어진 끈

by 소망

하나의 끈이


끈 자락 보며 상심하고

늘어진 옷 끈 붙잡고

매일을 방황합니다.


드러난 수치스러움에

눈이 뜨였습니다.


어찌해야 할까......


끝에 떨어진 사랑을 봅니다.


다시 매듭을 짓습니다.


끊긴 끈은 다시 묶어 보지만

해어져 닳은 끈은 어찌할까요?


그저 오늘도

'예 ' 만... 합니다.






시를 지으며...


늘 많은 것을 잊고, 놓치며 삽니다. 사람으로 지켜야 할 일도, 가치도 많습니다. 삶의 덕과 연결된 어떤 끈 하나가 끊어져 때론 나를 방황케 하고 부끄럽게도 합니다. 사랑의 끈이 끊어진다면 황망하여 후다닥 매듭짓고자 합니다. 그러나 살아오면서 저지른 과오는 어찌할까요. 팍 끊어지면 알아차려 묶기라도 할 텐데요. 나도 모르게 닳아진 끈. 그는 알게 모르게 지은 과오들입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순수함도 잃고 변해갑니다.


그저 지금부터라도 잘 사는 방법은 순리에 따라 다소곳이 순종하는 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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