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라는 이름으로 16... 거미처럼

by 소망


바삐 줄을 칩니다.


먹고살기 위해.


한 가닥만 있어

한 곳으로 오르기만 하면 될 것을.


탐욕의 집을 짓습니다.


이제 그만해도 되는데

자꾸자꾸 타고난 습성대로.


위태해도

한 가닥,

오르다 타버려도

한 가닥,

점점 말라가도

한 가닥이면 될 것을.


오늘도 탐욕 따라

또 지으려네.


사방팔방.

keyword
이전 15화시라는 이름으로 15... 인과(因果)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