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마시면?
"술이 들어 간다. 쭉~ 쭉쭉 쭉쭉~ 쭉~ 쭉쭉 쭉 쭉~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꺼야~~!!"
피끓어 넘치던 20대. 술자리에는 늘 내가 있었다. 술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와 어울려 노는 것도 좋아하던 시절이다. 시간이 흘러 30대가 되니, 술을 마시는 취향이 변했다. 빠르게 많이에서 조금씩 천천히. 좀더 시간이 흐르니, 모임에서 술은 거들 뿐 많이 마시지 않는다.
왜 이렇게 변한것일까?
술을 먹고 나면 언젠가부터 피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피곤함이 쫌 오래간다. 다음날 일정에 영향을 안 줄 만큼 마시다 보니, 점점 술자리가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맥주 1잔 이상은 안 마신다.
술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줄여주는 역활을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약간의 술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역활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꼭 술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를 이어주는 역활은 술이 아닌 마음과 진심의 전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