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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how Mar 06. 2018

활, 제대로 잡기가 이리도 어렵다니!

나의 첼로레슨3

20180305


세번째 레슨.

가볍디 가벼운 활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졌다.

그깟 활 하나를 제대로 잡는게 이리도 어렵다니... 세상에 쉬운일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이렇게, 저렇게, 이손가락은 여기에, 저손가락은 저기에... 선생이 활손잡이 부위에  손가락을 이리저리 자리잡아 놓아주고 힘을 빼라하고.. 열심히 가르쳐주는데도, 나는 바짝 정신차리고 그대로 따라 해보는데도 최종적으로 잡은 활을 켜기시작하면 금세 또 모양이 흐트러지고 만다.

활을 '넥'과 '브릿지' 사이에서 수평이 되도록 켜는것도 말도안되게 생각만큼 뜻대로 되지않는다.  길지않은 레슨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간다.

활을 제대로잡고 수평으로 켜는것이 기본인듯. 지금같아서는 몸에 익도록 하려면 향후 몇달동안 단순반복해야할것같다. 그렇게라도해서 기본기를 제대로 습득할수만있다면 다행이겠다. 아직 첼로가 없으니 집에서 연습을 못하는탓에 더욱 더디고 오래걸리는것인가.



학원레슨은 3월말까지 앞으로 3회 남았는데, 그때까지 생각을 잘해야겠다. 싼맛에 일단 맛보기삼아 학원에서 레슨을 받기로했으나 그러고보니 악기가없는상태에서는 개인연습이 불가하다는 한계가 있다. 만약 계속 매진할결심을 하게된다면 3월이후로는 다른 방식의 레슨을 고려해야겠다.  

이미지난해 소개받은적있는 개인레슨 샘은 방문레슨을 해주고  악기도 빌려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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