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마티스미술관을 내려와 만나는 이정표방향에는 샤갈미술관이 있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 화가이며 판화가.
20세기 유럽 화단의 가장 진보적인 흐름을 누비며 독창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신의 미술 세계를 발전시켰다. 러시아의 민속적인 주제와 유대인의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원초적 향수와 동경, 꿈과 그리움, 사랑과 낭만, 환희와 슬픔 등을 눈부신 색채로 펼쳐보였다.
샤갈은 1977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받았고, 생존화가로 루브르박물관에 작품이 걸리는 영광을 지켜보았다. 그는 생애 마지막 20년간 남프랑스의 생 폴 드 방스에서 살았고, 1985년 97세의 나이로 그곳에서 사망했다. 현대 예술의 한 가운데에서 많은 예술 사조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어느 한 유파에 고착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낸 샤갈은 눈부신 색채로 시적인 호소력을 담아 상징적이고 미학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냈다....네이버백과인용
샤갈의 작품들 ⓒsomehow
샤갈미술관에 간날, 관람객이 많은 편이었다. 마티스 미술관과 달리 사진촬영도허용되고 넓은 전시실마다 가운데 벤치가 있어서 쉬어가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다.
샤갈의 작품들 ⓒsomehow
그의 그림과 모든 작품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스타일과 환상적인 색채의 어우러짐이 독특한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는데, 그림에 문외한으로서는 언뜻 보기엔 왜 이렇게 못그렸나...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찬찬히 들여다볼수록 동화적이고 비현실, 초현실적인 느낌에 사로잡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언뜻 유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독특한 화풍을 끝까지 유지하며 자신만의 이미지를 완성하였기에 사후 30년이 아니라 300년이 지난 후에도 사람들의 마음에 항상 새롭고 신비로운 감흥을 안겨줄 것만 같다.
샤갈미술관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 둘러본 니스 시내....
해가 뜨겁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무더운 날씨였고 우리는 이국적인 바닷가 도시 풍경을 만끽하며 시내를 거닐었다. 언젠가 남편은 저 니스 바다로 결혼반지를 찾으러 다시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