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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Oh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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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how Dec 28. 2023

당신의 죽음을 애도哀悼함

배우 故이선균에게

그를 눈여겨본적은 거의 없었다.


그 영화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오스카상 작품상을 받을 때도 그런가 했다.

그의 음성이 좀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더러 했다.


그를 눈여겨보게 보게된 것은 뜻밖에도 최근들어, 자꾸 뉴스에 나오고, 그와 비슷한 혐의를 받던

다른 이와 달리 소리높여 결백을 부르짖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그제서야 그를 조금씩 오래 바라보기 시작했던 게 사실이다.


좀 슬퍼보였고 자신없어 보였고 어쩐지 섬세한 어떤 부분에 상처를 입기 시작한 것같았다.


그 어떤 면에서...나랑 무척 닮았다는 생각이 마음 속에서 번져갈 즈음,

그가 세상 밖으로 떠나갔다.

 

어제 오후에야 알게 된 그 죽음 소식은

그동안 접해왔던 어떤 유명인의 그것보다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뜻밖이지만 나는,

나를 닮은 듯한 그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것만 같다.


사회적 타살이 맞다.


일벌백계의 의도였는지 어쩐지 모르겠으나 그동안 그는 철저히 난도질 당했다.

혐의가 명명백백하게 증명되기도 전에 인민심판대 위에서 번갯불보다도 날카로운 혐오와 비난의 제물이 되었다.


우리중 죄 없는 자만이 그에게 돌을 던져야 한다.

.

.

.

아직 더 나아가야할 미래를 품고 있던 한 배우가 세상에서 사라졌다.


자신의 삶에 진심이었던 당신의 죽음에 오늘, 진심으로 哀悼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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