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세상을 떠난 나의 스승_故박영부선생님을 추모하며
선생님이 제 인생의 이정표였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지난 6년동안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당뇨내분기과 신장내과 심장내과 협진중이셨고요. 18년겨울부터 세브란스에서 진료과가 하나씩 늘어나긴했습니다. 그래도 6년간 제가 모시고 진료함께해서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긴합니다.건강이 전해질균형이라 매년겨울 한번씩 응급실을 다녀오긴했지만 그래도 활력도 좋으셨습니다.
중간에 담도담관(담석)때문에 ercp 역행담도담관내시경을 잘이겨내시기도했고요. 이번 겨울에는 왼쪽 갈비아래통증이 한번있고 바로 다음날 혈변보시고 바로 응급실모시고갔는데 대장암 2기가 되어 수술하셨는데 당뇨때문인지 문합후 회복이 더뎌 결국 2차수술하시고 금식이 한달까지 이어져 활력이 떨어지게되고 그동안 균형맞춰놓았던 5개 진료영역이 한번에 무너져서 중환자실가서 간신히 회복되어 일반실까지 회복되시던차에 가장 좋은 컨디션인 날 저녁10시 심정지로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가 뭔지 가족면회도 힘들다보니 한달간 저만 간병하다가 돌아가시기 3일전부터 어머님이 교대간병하면서 더 많이 좋아지셨는데 갑자기 그렇게 돌아가실줄은 몰랐습니다. 가족도 의료진도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둘째 아드님이 전해준 메시지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