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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won Dec 30. 2022

어느새 매일 2만 보 걷기를 한지 400일이 넘었더라

1. 최근 바빠서 놓치고 있었는데.. '매일 2만 보 걷기 리츄얼'한 지 어느새 400일이 넘었더라. 400일이 넘는 동안 백신 후유증과 창업 2주년 파티 등으로 2만 보를 못 채운 날은 대략 4~5일 정도.. 미션 성공률을 숫자로만 따지면 99%에 육박하는 셈.


2. 그래서 사람들은 ‘하루에 2만 보를 걷는 건 어려운 일인데..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2만 보를 걷느냐?’고 으레 물어보지만, 좀 건방지게 말하면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는, 지금으로서는 매일 2만 보를 걷는 것보다 안 걷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걸 말해 준다. 최근 기준으로 하루 2만 보를 안 걸은 날이 극소수에 해당하니까.


3.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걷을 수 있었던 것에는 '걷기 리츄얼 모임'을 만든 것이 꽤 큰 도움이 되었다. 꾸준히 걷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고, 매일매일 비슷한 목표의식을 가진 사람들과 온라인으로라도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건 아주 좋은 일이니까.


4. 또한, 유료로 운영되는 모임이다 보니 리워드로 각종 걷기 템들도 겟할 수 있었고, 번개를 통해서 산책로 등을 알려드리는 일도 의외로 재미있었다. 늘 일상적으로 지나가던 길도 어떤 사람과 걷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달까?


5. 그렇게 1년 넘게 걷기 리츄얼에 참여해주시는 분들도 생겼고, 멤버십은 안 해도 걷기 리츄얼은 참여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어떤 면에선 꽤나 신기한 부분.


6. 뿐만 아니라, 이걸 꾸준히 하다 보니 인사로 “썸원 님, 오늘 몇 보 걸었어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그러면서 본인이 같이 걸음수를 채워주겠다며, 요즘은 미팅을 걸으면서 하는 경우도 꽤 있다. 그렇게 홍대 부근에서, 강남에서, 종로에서, 용산에서 걸으면서 미팅을 했다. 덕분에 공간 감각도 좀 더 넓어진 느낌이고.


7. 이처럼 어느 순간부터 하루에 2만 보를 안 걸을 수 없는 상황 속에 점점 놓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어떤 일을 할 때 그것이 어려운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부터 하려고 하지만, 어쩌면 그런 판단보다 중요한 건 그 어려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자신을 일단 밀어 넣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8.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그걸 해낼 수밖에 없도록 습관, 리츄얼, 규율을 만드는 것이 의외로 꽤 중요할 수 있다’고. '그러다 어느 순간에 그런 습관이나 규율이 생기면 그 어려운 일이 당연한 일이 된다’고.


9.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잘 못하는 이유는 그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는 습관과 규율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10. 물론 매일 2만 보를 걷다 보니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운동 효과가 예전만큼 좋지 않은 느낌도 들긴 하는데, 그래서 3만 보를 걸어보려고 좀 찾아보니 과학적으로는, 2만 보에서 1만 보를 더 걷는다고 해서 운동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올라가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


11. 그래서 새해에는 2만 보 걷기를 꾸준히 하는 동시에, 운동 효과 또한 좀 더 높이기 위해 새로운 운동도 해볼까 생각하고 있고, 새로운 운동에 투자할 만큼 돈도 더 잘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12. 아직은 뭘 할지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하게 되면… 그것도 리츄얼 모임을 만들어야 겠다리 �


늴리리만보 하루 1만 보 걷기 챌린지 안내 :  https://www.notion.so/1-2023-1-2-2695cbf9d21e438f89646082034073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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