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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od Influence Dec 10. 2019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일

“저지른 일은 쉽게 정당화될 수 있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평생 남는다”
    - 닐 로스 -


한 취업 관련 회사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남녀 모두 10대에서 40대까지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것은  “공부 좀 할걸”이다.  50대에서 70대까지의 연령대에서도 공부 안 한 후회는 3위안에 올랐다. 즉, 공부에 대한 후회는 남녀를 불문하고 10대에서 70대까지 3위안에 드는 후회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닐 로스(Neal J. Roese)는 후회에 대해 ‘한 일에 대한 후회’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로 구분해서 설명한다. ‘한 일에 대한 후회(regret of action)’은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후회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는다고 한다. 만일 그 일에 대한 결과가 잘못되었다고 해도 ‘그만 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고 정당화할 수 있는 반면,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regret of inaction)’는 쉽게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한다. ‘한 일에 대한 후회’는 했던 행동 하나만 생각하면 되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그 일을 했다면’ 일어날 수 있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까운 과거를 돌아보면 ‘아이들에게 잔소리한 것’, ‘충동구매한 것’ 등의 ‘한 일에 대한 후회’를 많이 떠올리지만, 먼 과거를 생각하면 ‘공부 열심히 하지 않은 것‘,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것’ 등의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많이 떠오르는 것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서점에 가보면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욕망을 쉽게 알 수 있다. 많이 출판되는 책, 인기가 많은 베스트셀러가 그것들을 대변한다. 넘쳐나는 자기 계발 도서는 물론이고 구체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도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10대 꿈을 위해 미쳐라」, 「20대, 공부에 미쳐라」,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40대 공부 다시 시작하라」라는 책도 모자라「공부하다 죽어라」라는 책까지 출판되었으니 우리가 얼마나 공부에 대한 열망이 강한지 알 수 있다. 공부는 성장이고 기회일 뿐만 아니라 인생이라는 여행길을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일생을 공부하며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었다면 저토록 후회의 목록에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 결론은 정해졌다. 공부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후회한다. 쉽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없으니 공부하자. 그럼 분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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