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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까만 오른발 Mar 16. 2022

[넷플릭스 다큐] 이카로스

러시아의 추악한 선긋기. 내부 고발은 곧 죽음. 

  러시아를 욕하고 싶어서 예전에 봤던 넷플릭스 다큐를 주제로 삼았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의 추악한 이중성까지 얘기하고 싶다. 팔레스타인을 수 년째 지속하여 침공하는 이스라엘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가 sns를 타고 내 눈과 귀에 들어오는 충격이 크다. 영화에 나오는 특수 효과가 아닌 포탄에 맞아 검게 탄 시신을 봤다. 미사일이 건물에 폭격하여 터지는 화염은 슬로모션으로 꽃이 피듯 오르지 않았다. 눈 깜짝할 새 화염과 먼지가 화면을 감싸고 뒤이어 비명소리가 이어폰을 가득 채운다. 먼 나라에 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기에는 너무나 실감이 나고 충격적이다. 정치적, 경제적인 이해관계에 이해가 부족한 나는 그저 민간인과 군인의 생명이 지켜지기만을 기도한다.


  진부한 표현으로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 주요 대회에서 러시아는 진짜 총알과 포탄을 먼저 꺼낸다. 국가 주도적으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일말의 도덕적인 고려 없이 치밀하게 약물을 선수에게 주입한다. 타고난 유전자와 부단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신체 능력을 이끌어낸다. 약물의 신체적인 효과는 [로니 콜먼, 킹이라 불린 보디빌더]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로니 콜먼이라는 보디빌딩 업계에서 전설이라 불리는 인물도 약물 사용을 했음을 인정한다. 은퇴 이후 약물 복용의 부작용이 온몸에 나타나면서 목발에 의지해 겨우 걸음을 걷고 있다. 약물 사용은 무조건적으로 경기 외적인 요소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스포츠에서 인간의 신체 능력을 유전적으로 타고난 요소와 후천적인 환경의 조성과 노력으로 국격을 경쟁하는 수준의 경쟁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감동을 파괴한다. 


  더불어 약물 사용을 현역 선수 시절에 했던 사람들의 은퇴 이후 삶은 육체적이고 정신적으로 철저히 무너진다. 이런 부작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글을 발행해도 될지 모르겠다. 너무 어렵게 썼다. 마음이 어렵다. 우크라이나가 3주에 걸쳐 러시아의 침략에 버틸수록 발생하는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어서 종전을 하기를 바란다.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과 러시아의 희생당한 군인들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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