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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대장 Mar 07. 2023

나는 오늘도 통제가능한 것에 집중한다.

Controllable : 통제가능한

Controllable
뜻 : 통제가능한



메이저리그의 한 에이스 투수 B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것에만 집중한다.”



음...통제가능한 것이라..


어느 순간부터 나는 야구를 할 때 저 말을 머리에 계속 새기고 있었다.


타자로 공을 쳐야 할 때면 내가 잘치는 공을 노렸다. 분명하게 목표를 명하게 정했다. 노리는 것만 때린다. 쓸데없는 스윙은 하지 않는다. 투수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에는 내가 잘 던 지는 공을 더욱 공격적으로 던진다. 더 중요한 순간일 수록 더 컨트롤 가능한것에 집중했다. 


그러니 더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다.

 (* 어렸을적 나의 꿈은 야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취미로 한다.)


야구 선수의 한마디가 내 삶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


이미 어른이 된 나의 키는 통제 불가능하다. 단, 내 체중은 통제 가능하다


즉, 나는 내 몸에 불필요한 살을 찌게 하지 않으려고 내 몸의 무게를 어떻게든 통제하고 있다. 마치 몸무게의 Default 값에 맞춰놓고 스스로를 그 값에 수렴하게끔 통제를 끊임없이 하는것이다. 


프로듀서겸 가수 박진영 (JYP)도 몸 건강 관리 제 1원칙이 정해진 몸무게를 유지하는것이라고 한다. 정해진 값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면 유산소 운동으로 줄이고, 빠지면 운동으로 근육양을 늘리는 식으로 몸을 유지한다고 했다. 몸무게는 통제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40대에 큰 키의 남자가 되는것은 불가능하지만멋진 몸매의 중년 남성은 될 수 있다


틈내서 하루에 10분씩 운동을 하는 것


식사량을 줄여보는 것 모두 내 스스로 통제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간.


불공정해보이는 세상. 

그러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주어진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시간이다. 

똑같은 값 24시간.


나 혼자만 25시간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시간을 늘였다 줄였다 고무줄같이 통제하는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만의 시간 통제법이 있다. 상대적인 시간양을 늘리는 것이다. 


내가 시간을 남들보다 두배 세배 늘려서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나의 시간을 병렬로 복제하는 것이다. 부케(또다른 나)가 내가 원하는일을 같은 시간 내에 하고 있게 만드는 것이다. 즉 누군가에게 내 일의 일부를 레버리지 해서 나의 하루는 이틀, 삼일간의 시간으로 상대적으로 길게 만들어 쓰는것. 


이렇게 나는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공부를 잘 하는것이나, 일을 잘하는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능력치(Competency)를 한순간에 올리는 것은 마법을 쓰지 않는 한 통제(Upgrade) 불가능하다.  그러나 남들보다 하루 한시간 더 생산적인 일을하고, 반면 휴식을 포기하는것.

한 시간의 수면을 포기하는 대신 한 시간 공부를 더 하는것. 하나의 지식을 더 것.


연구를 한시간 더 하는 것, 책을 한 시간 더 읽는 것, 운동을 한시간 더 하는 것 모두 통제가능한 영역이다. 


그것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성공 방정식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자본.


돈의 지출 또한 통제가능한 영역이다. 


다시말해 누구는 부자의 길로 가고, 누구는 가난을 유지하는 것

이 또한 통제 가능한 영역에 속한다. 


드라마 <부자집 막내아들>과 같은 초인적인 상황이 생가지야 않겠지만. 

지출과 수입의 통제를 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수준의 삶을 이뤄내는것도 가능하다. 



열공학.


PxV = (n.R)xT


압력 (P)와 부피 (V)의 곱은 온도(T)에 비례한다.


내가 일하는 LNG 운반 선박에서 가장 중요하게 모니터링 해야할 요소는 바로 -160도씨로 액화시킨 초저온의 화물(액화가스, LNG - Liquified Natual Gas)의 온도(Temperature)와 그 액을 담고있는 화물창 (Cargo Tank)의 압력 (Pressure) 뿐이다.


위 열공학 공식 중 온도와 압력을 제외한 부피(V, Volume)은 통제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미 선박은 조선소에서 만들어 지면서 그 크기(화물을 담는 용기)가 결정되었다. 바다에서 항해하는 LNG 선박에서 화물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는 압력과 온도를 컨트롤해서 선박의 안전을 확보한다.



나는 오늘도 통제가능한 것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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