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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석현 Dec 31. 2020

Adieu(아듀) 2020

아듀 2020년 / 아듀 코로나

아듀 ([프랑스어]adieu) : [감탄사]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 영원한 작별을 의미하기도 한다.


2019년을 지나 2020년을 맞이하며 새해 인사를 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21년을 몇시간 앞에 두고 있네요.


2020년은 저에게 참 많은 의미가 된 시간이었고, 한편으로는 참 많은 의미가 되지 못한 시간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2020년 8월. 제 인생의 첫 책인 <아들과 아버지의 시간>이 나온 해라서 더 특별한 한 해였고, 귀하고 특별한 인연들을 만난 한 해라 그러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일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만큼 정신없이 지나가서 또 그러했습니다.


기술의 발달만큼이나 빠르게 새로운 질병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2020년 듣도보도 못한 역병인 코비드19로 인해 전세계 모든 인류가 고통받았고, 난생 처음겪는 초유의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비로소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고있는 것이 참으로 복받은 일이라는 것을... 우리가 누리고 살았던 이 일상이 사실은 참으로 특별하고 값진 선물이라는 사실을 코비드19를 겪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람을 만나고

서로에 대한 불신 없이 서로를 대하고

다니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우리가 누리고 살았던 그 자유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코비드19를 맞닥뜨리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말자>라는 말을 평소에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사실 말만큼 실천을 잘 하지도, 가슴깊이 와 닿지도 않았습니다. 참으로 우매한 인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듀 2020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말자>라는 이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2020년 한 해동안 코비드19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우리는 몸소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에게 조금 더 나은 2021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올 한해 정말 눈물나게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가 잘 하셨고 모두가 훌륭했습니다.


부디 희망으로 가득찬 2021년 신축년 (辛丑年)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나라별 새해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한국

Happy new year - 영어

신넨 콰이러(新年快乐) - 중국

신넨 아케마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스 - 일본

쭉 믕 남 머이 - 베트남

알레스 구테 퓌어스 노이에 야르(Alles Gute fürs neue Jahr) -오스트리아

펠리체 안노 누오보(Felice anno nuovo) - 이탈리아

마니공 바공 타온(Manigong bagong taon) - 필리핀

쑥싼완 삐 마이 크랍(สุขสันต์วันปีใหม่ครับ) -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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