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간 심장 근처가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다. 진료 결과는 매우 건강하다였다. 큰 병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나는 몸은 너무 건강하다. 기분 좋은 날이다. 하지만 나는 병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교수님은 말씀하셨다. 마음이 견디질 못해 물리적으로 아픈 것 같다고. 아무것도 해답을 찾지 못한 체로 진료실을 나왔다. 사람들은 나에게 괜찮아지라고 독촉한다. 마음을 잘 먹어보라고 한다. 교수님도 그러하셨다.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스트레스성, 심리적 요인인 거 같으니 잘 해결해보라고 하셨다. 다들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괜찮지 않다. 동생도 남편도 큰 병이 아니니 괜찮다고 좋은 날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하나도 좋지 않다. 마음이 아파 물리적으로 신호를 보낸다니 내 마음이 더 병들었다고 하니 답답하다. 다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만 아파지라고 한다. 나도 방법을 알면 좋겠다. 나도 내가 안 아픈 기분 좋은 날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