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불안한 이들에게

우주의 균형력

by SONEA

어릴 적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꼭 타던 기구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네였다.

그때 당시 친구들은 평범하게 그네를 타지 않았다.

서서 타거나 둘이서 타거나

다양하게 탔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던 행위가 있는데

바로 마무리할 땐 그네에서 점프해서 내리는 것이다.

앉아서 타던 서서 타던

힘차게 그네를 앞 뒤로 흔들다가

최고 높이일 때 그네에서 뛰어내리는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하늘을 나는 듯한 자유로운 기분과

평소엔 볼 수 없는 높이의 풍경에 스릴을 느끼고

바닥에 멋있게 착지한다.


한 번도 다친 적은 없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했을까 싶다.

아마도 그때 당시 생각할 수 있는 부상의 경우의 수가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 보다 적기 때문일 것이다.

그네는 앞으로 올라간 만큼 반대로 올라간다.

힘을 어느 정도 쓰느냐에 따라 높이가 달라진다.

하지만 결국 그네는 왕복 운동을 멈추게 되고

제 자리에 서 있게 된다.

우리는 어린아이들이 노는 이 놀이터에서도

우주의 법칙을 알 수 있다.

이 법칙은 우주 만물의 모든 것에 적용되고 있는데

그 법칙은 바로 '균형력'이다.


우주에서 오직 인간만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구분을 하고

약속과 기억을 통해 기준을 설립한다.

이 기준과 구분을 통해 살아가는데

이것이 앞서 이야기한 '대극'이다.

빛, 그림자

행복, 불안

즐거움, 두려움

차가운 것, 뜨거운 것

이 모든 것은 서로가 어머니인 양극이다.

인간은 양극 중 자신이 원하는 것만

취하길 원하고 추구한다.

그렇기에 끝없는 지옥 속에 사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달리 우주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

뜨거운 것을 행했으면 차가운 것을 행하고

높은 곳에 오르면 낮은 곳으로 흐르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아무도 타지 않는 그네와 시소처럼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자연환경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균형력의 작용은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적인 예시로 인간들이 이야기하는 '자연재해'가 있다.

자연재해는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기에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힘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인간'의 시점이기에 분리된 시선에 해당한다.

물론 인간의 입장에서 본다면 '재해'일 수 있다.

하지만 우주의 시점에서 본다면 또한 '균형력'이다.


인간이 자연을 향해 힘쓴 만큼

자연은 똑같이 힘을 써 균형을 맞춘다.

인간들은 이 균형력이 작용함을 망각하고

또 다른 힘으로 이를 막으려 하지만 되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역풍을 맞는다.

왜냐하면 이는 필수불가결적으로

작용되는 법칙이기 때문이다.


이 '균형력'은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하며

우주 만물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다.

불안, 분노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싸움, 전쟁등으로 표출되고

데뷔와 동시에 과한 성장을 이룬 연예인이나 아이돌들이

사건 사고가 발생해 빠르게 무너지는 모습들이나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돈을 벌면

오히려 더 크게 돈을 잃고

뜨겁게 사랑하던 연인 사이라도

권태기가 찾아와 차갑게 식어버리는 등

어떤 유형이던, 어떤 상황이던

이 균형력은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그렇기에 모든 것에는

시기적절한 '때'가 있는 것이며

흔히 좋다고 착각하는

'긍정적인'측면에 해당하는 것 들 만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절대 그것만 존재할 수 없다.


이 '균형력'이 발휘됨을 알고

모든 상황과 감정을 통제하려 드는 것이 아닌

한 발 물러나 마음의 시점으로

무한히 넓고 고요한 공간에서

이 거대한 힘이 펼쳐짐에

경외를 느끼고 감사를 느끼고 즐기게 되면

당신은 어느새

삶과 우주가 주는 더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