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악몽,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후에 오는 것들에 대하여
힘든 일에는 시간이 약이라던데, 기다려도 슬픔이 멈추지 않고 일상에도 지장을 주기 시작하자 나는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일상이 무너지는 느낌인데 지금 나는 정신적으로 괜찮은 걸까. 성인이 된 이후 제대로 겪는 첫 이별이라 그런걸까. 언제쯤 괜찮아질까 등. 그러나 나를 가장 두렵고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것은 이런 일상에 대한 걱정들만은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나의 무의식은 더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이별 후에야 제대로 알게 된 것들 때문이었다.
EP.2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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