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웃으러 갑니다

나의 희망 너의 희망

by ssong

지금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수없이 많은

표정들이 있습니다

웃는 표정, 우는 표정, 화난 표정 등


이런 표정들은 우리의 소심한 감정부터

답답해 어찌할 줄 모르겠는 감정까지

세분화되어 나타나지요


대화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색해

말이 별로 없는 사람들까지도 표정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주는

가장 솔직한 의사소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다양한 표정중에도

내가 행복해지는 가장 최고의 표정은

웃는 표정이겠죠


단순히 웃는 표정이라기 보다는


친구들과 야간자율학습을 몰래

빠져나와 선생님께 걸리지 않았을 때

서로를 보고 신나서 웃는 것


이곳 저곳 다 떨어지고 반포기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대학에서 합격했다고

뜨는 컴퓨터 화면을 보았을 때 기뻐서 웃는 것


이러한 일상들 사이에서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소소한 행복에 대한 웃음일껍니다


그런데 점점

케이크에 초를 한개씩 더 꽂을 때마다


어느 날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다보니

작은 것에 웃고 있던 표정은

근심과 걱정만 꽉 차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표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진짜 웃고 있는 것이 아닌

반사적으로 짓는 웃음

웃고 있는데 왠지 씁쓸한 기분


그렇게 느끼게 된다면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친구의 허무개그에 눈물나게 웃었던

그 때로

노래방에서 웃긴 춤을 추며 대결을 하던

그 때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내가 있는 환경이 달라지고

또 지금 서 있는 상황도 바뀌었지만


그 때 웃으며 행복하던

나는 주름이 생겨도 '나'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또다시 지금 이곳에서

작고 소소한 것에 웃고 행복해

하는 나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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