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설렘 너의 행복
그때는 행복했었다
어떤 특별한 걸 한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장소도 아니었는데
그냥 영화관 앞 의자에 앉아서
일상의 이야기를 한 것뿐인데
그거 하나로 설렜다
니가 기차 타고 집에 간다는 톡을 하고
내가 맛잇는 음식을 먹는다는
답장을 했던 그 순간이
그냥 그거 하나로 즐거웠다
그때는
현실의 끝엔 이별이 있을꺼라는
생각을 못하고
아니 어쩌면 안한 걸수도 있는
그때는
몰랐고 그래서 순수했고
그리고 이뻤다
다시 느낄 수 있을 감정일지
의문을 갖고
오늘도 꿈꾸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