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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ng Feb 17. 2019

사랑, 사람은 닮아가나 봐

나 너 그리고 우리들

나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

마주 보는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질 때까지

함께 걷는 상상을 많이 했어


다른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너에 대해 고민하고 이해하는 건

내 인생의 미스테리였어


그런데 말이야


녹차라떼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맞춰

네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그 덕에 녹차의 맛도 알고

나와의 대화 주제가 한 개 더 생겼어


나 역시 익숙지 않았던 차에 대해

너에게 배우고 들으며

또 한 가지 공통사가 만들어졌어


서로 다른 우리가 있어

연애가 점점 풍부해져 가


나에 너를 더해서

너에 나를 겹쳐서

우리가 서서히 닮아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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