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연의 "생각여행"
우리 일상은 끝없는 선택의 연장선
나는 항상 머릿속이 복잡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머릿속이 복잡하다.
특히 나는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섰을 때 더욱 그러하다.
소소하게는 오늘 점심을 무엇을 먹을 것인지, 마트에서 1+1 행사상품을
고를 것인지 정상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부터 비즈니스에서 계약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삶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진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양자택일의 문턱에서는
나는 온통 에너지를 집중해서 고민을 하고 생각정리를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삶은 선택과 문제 해결을 위해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과거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한 후회도 해보고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상상의 날개를 펴보기도 한다.
그때 내가 엄마에게 끝까지 원하는 대학을 가겠다고 떼를 썼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 내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 내가 다른 방법으로 사춘기 딸에게 사랑한다 더 말하고 충고했다면
어떻게 바뀌었을까?
시간을 거슬러 만약 그때 당시로 돌아간다면 내 선택은 바뀔 수 있었을까?
다시 생각해도 그때 그 상황에서는 나는 동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후회한 적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나는 최소한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선택을 했고 그 상황에
충실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다.
앞으로도 무수하게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삶에서 미래에 지금의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나는 최선을 다한 선택이 되도록 아프게 고민하고
갈등하고 또 선택할 것이다.
적어도 " 후회 없이 난 최선을 다한 선택을 한 거야"라고 스스로 외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