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심을 잡는 회복탄력성
오늘은 강의 기록이기보다는 저의 업에 대한 일을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조직생활 15년, 개인 프리랜서 12년의 시간 속에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 만남에서 크고 작은 많은 경험과 스토리가 있었죠.
강의를 업으로 살아가는 1인 프리랜서 강사의 삶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롭고 유연해 보입니다.
시간도 스스로 관리하고, 하고 싶은 강의를 선택하며 일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가끔 부럽다 대단하다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듣기도 하죠
그러나 실제 현장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의 의뢰가 일정하지 않을 때도 있고, 몇 달 전부터 준비한 강의가
갑자기 취소되기도 합니다.
한번은 확정된 것처럼 모든 기획을 하고 계획서까지 마무리되었는데
갑자기 "예산 때문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회신이 오는 날에는
연락이라도 빨리 주시지라는 속상한 마음에 힘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
제안서를 수십 번 보내도 답이 오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화려한 sns 속에 타인과의 비교로 부러움과 회의감,
오늘이 아닌 내일 1년 후에 대한 불안감 등은 늘 갖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특히 새로운 배움에 대한 필연성으로 얼굴에 다크서클이 생겨날 정도인 경우도 많이 있죠
조직이라는 울타리가 없기 때문에 모든 결과를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도 커서
건강관리 체력관리 맨탈관리는 필수입니다.
만약 내가 아프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면 많은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늘 조심조심하며 일상을 보내게 되죠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이란
곤란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환경에 적응하여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능력
이것은 아마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프리랜서 강사이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일희일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은 강의가 너무 많고 어떤 날은 일정표가 휭하고
어떤 날은 강의평가가 하늘을 찌를 듯이 뜨겁다가
어떤 날은 분위기가 싸하고
어떤 날은 강의 일정이 너무 쉽게 확정되고
어떤 날은 정성과 시간에 비해 허무하게 무산되고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상황이 급변합니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좌절감과 비교로 마음이 무거워지죠.
이럴 때 마음의 근육 회복탄력성을 발휘하여 균형적인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한데요. 물론 이러한 마음을 갖기까지는
단단한 마음과 경험 그리고 성찰이 필요합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실패를 능력의 한계가 아니라 과정의 일부로 해석합니다.
강의가 잘되지 않았을 때도 “나는 왜 부족할까”라는 질문 대신
“이번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더 나은 콘텐츠와 강의력으로 이어지게 되죠.
기안서가 되돌아왔을 때도
나의 기안서에 더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나의 콘텐츠가 좀 더
업그레이드될 것의 무엇인지 찾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꼼꼼하게 디테일한 수정을 해보기도 합니다
화려한 sns에 속상해하지 않고 남과 다른 나만의 콘텐츠는
잘 만들어가고 있는지, 나의 교육에 대한 목표와 속도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는 계기를 만듭니다.
프리랜서 강사의 길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단거리처럼 빠른 성과만으로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속도와 방향은
잘 가고 있는지 나의 자리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무언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아무 결과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꾸준함과 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
1인 프리랜서 강사에게 필요한 회복탄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의 일에대한 임계치가 곧 올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