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층이 편해요.
"괜찮아요. 전 여기가 편해요. 믿기지 않겠지만 이거 이층 침대예요. 엄마가 이층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설마요. 무너지진 않을 거예요. 우리 엄마 날씬해요. 뚠뚠한 건 저예요. 가끔 다리가 저릴 때가 있긴 해요. 그땐 코에 침을 발라요. 나아지지는 않아요. 그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계속 발라요. 자다 보면 고구마에 맞아서 깨기도 하지만 엄마가 근처에 있다는 생각으로 참아내요. 천장이 조금 더 높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자다가 떨어질 일은 없다는 것에 만족해요. 조금 전에 무슨 소리냐고요? 엄마의 방귀 소리였어요. 저 아니에요. 그냥 못 들은 척하세요. 냄새는 시간이 좀 걸려요. 잠시만요. 엄마랑 왼쪽으로 돌아눕기로 약속한 시각이네요. 끙~차~! 어쨌든 전 여기가. 편해요."
뚠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