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까마중
까막까막 까마중
까까머리 까마중
한 줌 털어 먹으니
달콤 새콤 까마중
논두렁에 까마중
밭두렁에 까마중
굽이돌아 마중온
어매 손이 그리워
쓴맛이면 어떻고
단맛이면 어떠리.
피고 지는 속병도
가만가만 달래네.
들풀이면 어떻고
잡초면 또 어떠리.
헤야디야, 까마중
배고파서 피는 꽃
아라리요 까마중
약도 되고 밥도 되어
세상시름 달래며
서러워서 피는 꽃
고추밭에 자라면 고추 같고
가지 옆에 자라면 가지 같은
감자 옆에 자라면 감자 같아
한참 지나서야 정체를 알 수 있는 까마중.
또 속았다.
고추 옆에서 정체를 숨기다
까만 열매를 달고야 들킨 까마중.
까마중 열매가 까맣게 익어
가을의 방문을 알린다.
열매를 따서 입에 넣으니
어린 시절 추억이 따라온다.
배고픈 시절
서러운 인생사
잠시라도 위로가 되었을 까마중.
솥뚜껑에 달이면
독한 세상 녹이며
치료약이 되었고,
서러운 세월 품고 약도 되고 밥도 되어,
고되고 허기진 민초들을 달래던 풀.
이런 풀꽃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짠해진다.
까마중 꽃말
동심(童心)
단 하나의 진실: 까마중 열매가 가진 진솔하고 맑은 성질 때문에 생긴 꽃말
이름유래
까맣게 익은 열매가 스님의 반들반들한 머리나 어린 동자승의 빡빡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배고프던 시절 번식력이 강하지만, 워낙 많은 아이들이 열매를 따먹기 때문에 한 때 멸종위기까지 갔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른 이름
용규, 강태, 깜두라지, 가마중, 까마종이, 깜푸라지, 먹딸기, 가마중, 까무중이, 깜두라지, 먹딸, 강태, 개꽈리, 까까중 등
생약명(生藥銘)
용규(龍葵), 용규자(龍葵子), 고채(苦菜), 고규(苦葵), 수가(水茄),
흑성성(黑星星), 천천가(天天茄), 흑천과(黑天棵)
생태
까마중의 학명은 'solanum nigrum'으로, 속명 'solanum'은 진통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안정을 뜻하는 solanum에서 왔다는 설과,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잘 자라기 때문에 '태양(sola)'이라는 뜻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피자식물문 > 목련강 > 가지목 > 가지과
고추, 감자, 가지와 함께 가지과에 속하고, 특히 감자, 가지는 분류학적으로 같은 속(Solanum)에 속하는 가까운 사이이다. 하얀 꽃이 고추 꽃과 비슷하지만, 꽃밥이 노란색으로 다르다.
효능
- 해열, 이뇨, 해독, 소종, 습진 등
- 자궁경부암, 식도암, 유선암, 폐암, 간암 등 항암효과
- 인후염, 종기, 고혈압, 급성편도선염, 관절염, 통풍, 불면증, 아토피 등
참고 자료 : [건강칼럼] 신비한 약초이야기: ③까마중
까마중 전설
옛날 어느 절의 큰스님이 동자를 데리고 마을 부근의 개울을 건너게 되었다. 개울에는 다리가 하나 놓여 있었는데, 스님은 동자에게 바지를 걷고 물로 건너가라고 하였다. 이상하게 생각한 동자는 왜 다리가 있는데 물로 건너야 하느냐고 물었고, 스님은 까닭을 설명해 주었다.
예전에 정직하지 못한 한 스님이 이 다리를 놓는다는 빌미로 마을사람들로부터 많은 돈을 모았다. 그런데 받은 돈을 탕진하고, 남은 돈으로 겨우 다리를 놓아 빈축을 사게 되었고, 그 스님은 죽어 뱀으로 환생하여 이 다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야기를 마친 스님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맺어지는 인연(因緣)과 만유(萬有)’에 관한 불교 경전인 능엄경을 외웠다.
그랬더니 다리 밑에서 큰 뱀 한 마리가 밖으로 나와 참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후 이 뱀은 까마중으로 다시 환생하였으며 유용한 약재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