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늬가 있는 시(詩)

누운 주름 꽃

by 보리

누운 주름 꽃



바람이 앉았다 간 자리에

가만히 피어난

분홍빛 말 한송이.



주름마다 새겨진

고단한 날들,



하늘이 멀어질수록

땅은 더 가까워져

바람도 흙도 이슬도

모두 안고,



누운 것이 아니라

그저 조금

몸을 낮춘 것이다.



굽힌 것이 아니라

오래 견딘 것이다.



낮아져야 보이는

세상이 놓친 것들,



억지로 서 있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음을,



누운 것이 아니다.

온 세상을 품에 안아



오늘도

꽃 피우기 위해

엎드린다.


주름꽃2.jpg





봄에 피었던 그 꽃이

다시 피었다.


세상이 말한다.

곧게 서야 한다고

높이 올라야 한다고


똑바로 선다는 건

간혹

세상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왜 그리 낮게 꽃피냐고 묻는다면

엎드려 있기에

한 번도 쓰러지지 않았다고,


주름진 잎마다 흐른 이슬,

멈춘 바람,

스친 곤충의 발자국이 남아

세상의 소리를 받아 적는다.


엎드려 있기에

흙과 바람, 벌레와 빗소리에

더 가까이 귀 기울일 수 있어

누구보다 자유롭게

한 송이 꽃으로 되돌려 줄 수 있다.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모습,

세상의 무게 아래

자신을 덜어내고

누운 주름꽃이 피었다.


크지 않아도,

높지 않아도,

빛날 수 있다는 것.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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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주름꽃의 꽃말


비할 바 없는 아름다움


희망, 생명력



이름 유래


잎에 주름이 져 있고, 줄기가 땅에 누워 기는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


닮은 꽃들로는

주름잎, 선주름잎, 애기 누운주름잎, 누운주름잎, 흰 꽃 큰 잎 누운 주름 등.


주름꽃4.jpg 누운 주름꽃과 닮은 주름꽃



누운 주름꽃 특징


- 학명 : Mazus miquelii, 국표식에 땅주름잎으로 등록

- 분류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분류 체계에 따라 다름.

- 원산지 :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 형태 : 다년생 초본. 줄기는 땅에 붙어 옆으로 기어가며 뻗고,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주름(톱니)이 있어 이름이 붙음.

- 꽃 : 5~7월에 작고 보랏빛 또는 연한 분홍빛 꽃이 핌.

- 서식 : 밭두렁, 논둑, 공터, 길가 등 인가 주변에 흔히 자람. 땅을 덮는 지피식물 역할도 함.

- 특징 : 약간 습기 있는 땅을 좋아하며 생명력이 강하고, 넓게 퍼져 자라 지피식물의 기능.



누운 주름꽃 효능


붓꽃이나 홀아비꽃대 등 유사한 식물들이 소화불량, 어혈, 종기, 상처 등에 사용된다는 점을 참고할 때, 잠재적인 효능이 있을 수 있으나 임상적인 근거나 약학적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 부족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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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잎8.jpg 누운 주름잎 꽃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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