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걷지 않고선 갈 일 없는 곳이다. 나무에 꽃봉오리가 올랐다. 도통 무슨 꽃을 피울지 알 수가 없는데, 내 마음은 왜 그리 흐뭇하고 축복하는지.
그 나무를 내 앞에 옮겨 심지 않으련다. 소유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을까. 소유하지 않아야 사랑할 수 있을 거야. 나라는, 너라는 가능성을 손에 쥐고 터트리지 않으리라. 걸어가야 만날 수 있는 그 거리를 생각하리라.
글을 쓸 땐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글은 일사불란하지 않은 자리와 관계 속에서 견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