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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송은 Aug 29. 2020

운동

조용히 운동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 어느 때는 바보처럼 실실 웃는다. 나의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그 시간에. 내 몸을 아끼면 아낄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 큰 마음들이 내 작은 마음에 필터없이 가닿는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도는, 내가 내 몸의 체온을 느낄 수 있어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운동해야 한다. 내 몸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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