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은란 Sep 14. 2016

규방[閨房] /

삶은 비밀을 만들었네

간직하고 간직해

시간 같은 것을 빚어내고

웃음도 슬픔도

놓아둘 수 있는 품이 되었네


그러한 비밀은 온전히

혼자서 견뎌야 하는 것.


일그러뜨리는 것도

숨 쉬게 하는 것도

전부 나의 바람이었고,

지나고 나면

모두 어떤 이의 이름이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