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은란

규방[閨房] /

by 송은란

삶은 비밀을 만들었네

간직하고 간직해

시간 같은 것을 빚어내고

웃음도 슬픔도

놓아둘 수 있는 품이 되었네


그러한 비밀은 온전히

혼자서 견뎌야 하는 것.


일그러뜨리는 것도

숨 쉬게 하는 것도

전부 나의 바람이었고,

지나고 나면

모두 어떤 이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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