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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은란 Mar 28. 2017

엔딩에서 /

사랑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러나 괜시리 공허한 밤

아무것도 없는 사람처럼 외로운 맘

우연히 끄적여내려간

옛 사랑과 옛 친구 이름

생각해보면 아득한,

아주 오래된 그리움같은 것이 스며오는데..


자고나면 이 새벽 보내고나면,

어떻게든 희미해져야 할 기억이건만

왠지 좋은 꿈을 꿀 것만 같은 오늘,

다시 반갑게 맞아줄것같은 너를 떠올린다


돌이켜보면 너무 좋았고 좋았던

시간들, 사람들..

잠시 다녀간 것 같다가도

영원히 떠나가고 있는 것 같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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