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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랑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러나 괜시리 공허한 밤
아무것도 없는 사람처럼 외로운 맘
우연히 끄적여내려간
옛 사랑과 옛 친구 이름
생각해보면 아득한,
아주 오래된 그리움같은 것이 스며오는데..
자고나면 이 새벽 보내고나면,
어떻게든 희미해져야 할 기억이건만
왠지 좋은 꿈을 꿀 것만 같은 오늘,
다시 반갑게 맞아줄것같은 너를 떠올린다
돌이켜보면 너무 좋았고 좋았던
시간들, 사람들..
잠시 다녀간 것 같다가도
영원히 떠나가고 있는 것 같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