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9일

by 송견

등대의 불이 꺼졌다
순식간에 어둠이 드리운다.
깊고 고요한 어둠 속, 배들은 길을 잃는다.

그러나 어둠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서서히 하늘의 빛이 차올랐다.
등대의 빛을 대신해
저 별들이 찬란히 길을 밝혀주고 있었다.

이내 배들은 다시 길을 찾았다.
천천히 물살을 가르며
그들은 나아가기 시작했다.




참사 희생자 분들의 평안한 영면과 유가족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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