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고객의 마음을 푸는 마지막 열쇠, 꼬리질문

말의 끝이 아닌, 마음의 시작을 여는 꼬리 질문, 왜 중요한가요?

by 테디

“당신은 참 질문을 예쁘게 잘합니다.”
나는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내 질문이 왜 그렇게 들릴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가 먼저 알아차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데
항상 함께했던 것이 있다.
바로 ‘꼬리질문’이다.


꼬리질문은 여행가이드다

꼬리질문은 사람의 말이 끊기지 않게 해 준다.
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한 이야기,
말했지만 덜 말한 이야기,
말하려다 멈춘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안내해 주는 길잡이 같은 존재다


1. 호기심 질문 - ‘왜’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왜 그런 감정을 느끼셨나요?”
“그때 왜 그렇게 행동하셨을까요?”


하지만 ‘왜’라는 질문은
표현 방식에 따라 상처가 되기도,
호기심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말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표정에 따뜻한 궁금함을 담는다.
‘따지는 왜’가 아니라,
궁금한 왜’를 말하고 싶으니까


2. 단 하나의 글자, ‘또’ 질문

내가 자주 사용하는 꼬리질문은
의외로 ‘또’라는 한 글자다.

“또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또 어떤 행동을 하세요?”

"아주 가끔이라도 괜찮으니 또 어떤 것 해보려고 하세요?"


짧지만 이 질문은
최근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 깊숙한 이야기를 불러오는 초대장이다.
상대는 잠시 멈칫하지만,
곧 생각의 창고를 열어 또 다른 기억을 꺼내온다.
그때 나는 안다.
지금부터가 진짜 이야기라는 것을


3. 질문은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따라가는 것

가장 좋은 꼬리질문은
머릿속에서 짜내는 질문이 아니다.
마음을 다해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금해지는 것들이 생긴다.

“그 감정은 어디서 왔을까?”
“그 말 뒤에는 어떤 마음이 있었을까?”
“이 이야기는 왜 지금 하고 싶었을까?”

질문이 생긴 다기보다,
질문이 나를 찾아온다.


꼬리질문의 핵심은 호기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 기술을 배우려 하지만,
진짜 꼬리질문은
호기심을 깊게 채우는 데서 시작된다.

내가 그 사람의 다음 말이 궁금하다면,
이미 좋은 꼬리질문은 준비된 셈이다.


고객 인터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의 말이 ‘끝난 줄’ 알았을 때,
그때가 진짜 시작입니다.
그 말의 뒤를 따라가세요.
감정, 이유, 기대, 숨은 불만…
모두 그 꼬리질문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질문은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잘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런 꼬리 질문에서
당신은 아주 중요한 진심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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