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니 내 자신이 바로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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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겨울바다보다 쓸쓸한 것이 있을까 싶었다.
뒤돌아보니 내 자신이 바로 그러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던 그 길 위에서
나는 왜 그토록 지나치게 차디찼던 쓸쓸함을
홀로 끌어안은채로 걸어가려 했던걸까.
감정이 모두 발산되어 여유를 느낄 수 없던 삶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집어 삼키려 노력했으나
그래도 없는 힘을 끌어모아
짙은 어둠 속, 한 줄기 새어 나오는 빛 사이로
내 쓸쓸한 몸덩이를 밀어넣으려 한다.
겨울바다도 결국 봄을 맞이하듯이
내 쓸쓸함도 결국 소멸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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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인생을 살며
적어도 한 번 쯤은 쓸쓸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
2017 / @songkin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