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는 ‘한정된 자원을 이용한 최선의 선택’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면, 정치는 이렇게 생산된 재화의 분배에 관해 작용하는 '희소자원(稀少資源)의 권위적 배분'을 둘러싼 활동과 관련된다. 21세기의 경제와 정치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상생'과 '통합'이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세계문제를 불평등, 자원고갈, 환경과 기후 위기, 핵 문제라고 언급했다. 하나의 공동체와 국가, 나아가 세계 경제에서 승자독식과 부의 독점, 양극화의 문제는 해결해야 할 인류의 난제가 되었다. 결국 방향성은 '상생(相生)'을 지향해야만 한다. 정치에서도 진영과 지역 논리에 편승하는 분열의 정치는 '통합(統合)'의 정치로 대체되어야만 한다. 경제와 정치 모두 그 본질에는 '인간'이 있다. 그래서, 자본주의의 인간화와 민주주의의 인간화가 논의되어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 누구나 동일한 존엄한 인권을 가진 인류 공동체는 분열과 차별을 넘어서 상생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 노자의 도덕경 2장에 ‘유무상생(有無相生)'이라는 구절이 있다. 있음과 없음이 서로 함께 사는 대화합의 정신을 강조한 부분이다. 이분법적 사고에 사로잡혀 갈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상생은 생태학에서 파생된 개념인 공존(co-existence), 공생(symbiosis)과도 통한다. 인간과 자연, 동양과 서양, 종교와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상생을 통해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 더불어서 살아가는 지구 공동체에서 미래적, 혁신적, 우주적인 관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그 관점은 나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는 것을 넘어서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 우리 지구가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물어야 할 때가 되었다. 그것이 인간으로 함께 품위 있어지는 길이다.
[Big Question]
이 시대에 필요한밀도감 높은 본질적 물음
Q1. 중심부를 벗어난 주변부의 시선이 '다각주의적 접근법(Perspectivalism)'이고, 다각주의적 접근이 완벽한 시선이라는 논리의 의미는 무엇인가?
Q2. '완벽한 시선을 갖기 위해서는 깨트림(破)부터가 시작이다.'라는 의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Q3.'장자'와'원효'의 사상이 우리 '시선의 혁명'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의 의미는 무엇인가?
범섬 by Song.Ki.Taek. 유화.(2015.6.19.) 우리 삶의 한을 풀고, 궁극에는 서로의 삶을 독려함. ‘논 제로섬 게임’을 지향함이 그 공동체의 품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