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의 그대에게,
나는 오늘도 고민이 많아요. 고민이 많은 이유는 아무것도 행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기도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사람이라니, 듣기만 해도 참 피곤할 거 같지 않나요.
나는 내가 살아온 삶을 뒤돌아봤을 때 꾸준히 무언가 해온 사람인데 아주 눈에 띄는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은 그 노력이 아주 크지 않았고, 기대만 컸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성실했으니 여기까지는 왔겠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합니다.
난 가진 게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 적은 사람이기도 해요. 그 수위의 높낮이는 항상 변해요.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거죠. 한마디로 만족의 차이에요. 내가 가진 것에 만족을 한다면 나는 가진 게 많은 사람이 될 것이고, 욕심을 부린다면 가진 게 적은 사람이 되겠죠.
하지만 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있어요. 나는 더 성장해 나갈 것이고, 지금은 힘들지만 이걸 버티고 나면 그 성과는 반드시 빛을 바랄 거라고. 나는 그 힘듦을 버텨낼 거라고.
이 믿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해요.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힘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그 실패는 성공이 되더라구요.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방향으로든.
내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모든 것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사실 나는 내가 그 노력하는 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진 않아요. 스트레스가 가득하고 우울이 가까이 오기도 하죠. 그래도 나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어떻게든 할 거라고 나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버티는 거죠.
나는 그대의 삶의 방식은 잘 몰라요.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라는 거죠.
그대도 알고 있는 말일 테고 방법일 테지만 그래도 가끔 떠올려주면 좋겠어요. 아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해낼 줄 아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될 것도 된다고 난 믿고 싶으니까. 그대도 같이 믿어줬으면 좋겠네요. 나를 또 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