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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많은븐니씨 Mar 27. 2022

욕망아, 안녕

<송개똥이의 야자타임>  l 븐니작가 글

욕망아,, 안녕. 넌 내가 삶을 유유자적 조용히, 나의 템포에 맞추어 살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고개를 쳐들어 나를 욕심꾸러기, 욕망 꾸러기로 만드는 것 같아. 물론, 한번 태어난 이 인생, 큰 목표도 가지고 배포도 가지면서 사는 건 참 좋은 일인데 말이야. 가끔, 꿈틀거리는 너의 그 야심에 찬, 욕망 가득한 눈빛이 조금 탐욕스러워 보이기도 한단 말이지. 그러니까, 너무 높고, 먼, 이상을 바라보는 너의 야망과 욕망들을 적당한 속도에 맞추어 이루길 바랄게.


꿈틀거리는 나의 욕망아, 좋아 보이는 건 다 따라 해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고, 쟁취해보고 싶은 나의 욕망 덩어리야. 원하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고, 다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그리 많지 않을걸~? 그러니, 그 욕망에 이끌려 누군가를 따라 하고, 흉내 내고, 욕심내기보다는 때로는, 너의 너다움을 더욱 지키는 사람이 되어보기를 추천해. 위에서 말했듯이 무언가, 동기를 갖고, 쟁취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것도 참 중요한데 말이야. 야심 차게만 사는 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란다.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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