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많은븐니씨 Apr 01. 2022

남사친이 가능하냐? 가능하지 않냐?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 l [휴식특집1.2]

븐니는, 10대에 남자 친구들과 정말 스스럼없이 몸싸움 같은 것을 하면서 사내미(?)넘치는 씩씩함을 갖춘 곤듀였다. 븐니곤듀는, 여자 친구들과는 스포츠 게임, 친구 곤듀 집에 놀러 가서 만화책 읽기, 요리해먹기, 침대에 뒹굴거리면서 TV보기, 학원을 몇 번 가본 적은 없지만 같이 학원까지 걸어가기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여자 친구와는 이렇게 찐 우정이 가능한 가운데, 남자 친구와도 찐 우정이 가능할까~? 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있던 것 같다.


많은 연애 프로그램을 보아도, 고민 사연들을 보면 그녀의 주변의 남사친, 그대의 주변의 여사친이 신경이 쓰이는 걸 보면, 우리는 어찌 되었든 남자 친구의 여자 사람 친구, 여자 친구의 남자 사람 친구, 등에 대하여 항상 경계(?)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블리 역시 20대 초반까지는 남사친들과 잘 지내오다가 한, 20대 중반 즈음, 남사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도 하게 되었다. 친구 중에 결혼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또한, 남자 친구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동성친구도 아닌 남자 사람 친구가 늘 나의 도전을 응원을 하는 모습에서도 남사친이 가능할까? 가능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그래서, 약간 보수적인 블리는 20대 중반에, 남사친이 불. 가. 능. 하. 다. 고 생각하며, 약간은 또래 동성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낸 개인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런데, 20대 후반 정도로 지나고 보니, 정말 이성적 감정 같은 건 둘째 치고, 사람 대 사람으로 참 좋은 인성을 가진 남자 사람 친구들을 만나게 되니, 내 생각이 어떤 부분에서는 조금 좁고 편협했던 것은 아닌가? 에 대한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러니까, 조금 단순하게 이 상황을 정리하자면, 남사친 불가능-> 가능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같은 요즘이다. 약간은 조선시대에서 온 것 같은 블리가, 우정의 의미를 넓혀가는 중 남사친에 대한 찐 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정말 가까운 동료 친구로 지내면 좋을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 결과 중 하나이다. 반면, 또래 동성 친구들은 나이가 들면 들 수록, 더 멀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상황과 환경이 많이 변하고, 개인적인 인들로 예전만큼 가깝지는 못하니 말이다.


아무튼, 남사친이 가능하지 않다고 일빠로 말하는 사람이 나였는데, 이렇게 삶을 살수록 바뀌게 되는 부분이 있어, 참 난감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부분이 있다. 븐니곤듀에게도 부*친구들이 많은데, 지금은 다 결혼하고 잘 살고 있어, 새로운 부*친구들을 사귀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일은 언제나 많은 변수를 안고 있기에, 남사친 or 여사친이 우정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그 관계에 대하여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해봐야 하지는 않을까?를 생각해본다.


*-<송븐니나라에 송븐니곤듀>,

남사친 가능여부 -*



븐니를 오해하지 마십시오.

븐니 역시, 눈이 높습니다.(?)ㅋㅋ




작가의 이전글 Hello, 세줄일기. I'm vel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