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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pr 26. 2022

영어회화반 2번 나간 사연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생일달 특집편 3.5]

30대 되면서, 븐니 곤듀께서 급격히 노쇠하셨다. 직장 선정/ 남친 선정/ 시험장소 선정 등 모든, 선정의 기준이 "근거리 위치"로 점점 통일이 되고 있는 시점이 퍽이나 웃기기도 하는데, 이제는 어떤 불 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지금도 나이가 젊은 축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정말 청춘의 나이 때에는 근거리, 원거리 상관하지 않고 물, 불 가리지 않고 모든 열정과 열심을 쏟은 적이 있었다. 그렇게 매일 핫식스와 일정을 따라다니다 보니, 슬럼프 에세이 <원피스에 가리어진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모든 체력이 고갈되는 시점이 오게 되기도 한 적이 있다.


체력이 고갈되기 바로 직전 시기만 하더라도, 븐니 곤듀는 하루하루를 정말 어떤 틈도 주지 않고 열심히 보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리하여, 그 직장인들이 힘들어한다는 '아침 영어회화수업'을 끊고 녹이 슬어가고 있는 영어 실력을 북돋아주기 위한 남모른 노력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마음과는 다르게, 거의 일주 일에 한번 나가거나, 한 달 에 두 번 나가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도저히 체력이 안 따라주고, 그 전날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아침에 '여명 ***'챙겨 먹기에 바쁜 날들이 더 많았다.


그리 하여, 영어 회화반 선생님께서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 우리를 카카오톡 단톡방에 초대한 ,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있도록 친절한 교육 마인드를 보여주셨다. 그때는 코로나 시대도 아니었는데, 영어 회화 선생님의 선견지명 같은 마인드로, 그러한 공간이 마련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수업에 속한  학생들은 온라인 상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주로, 평소에 접하지 않는 문장들이나 표현들은 영어 강사 선생님께서 먼저 선창(?)해주셨고, 우리는 그날 있었던 일들을 영어로 작성하는 연습을 하며 영어 연습도 하고, 카톡 대화도 하는  즐겁고 유익한 1 2조의 시간을 가졌던 추억이 있다.

지금은, 그때만큼이나 무언가를 같이 수강하면서 일을 하라고 하면, 다시는   없을  같다. 체력이 점점 노쇠하시는 븐니곤듀의 요즘 인생철학은 "건강하게, 천천히, 즐기면서 하자" 조금 변경이 되고 있다. 물론, 젊은 청춘다운 "열정 있게, 뜨겁게, 매력적으로 살자" 대한 인생 신조도 함께 지키면서 말이다. 븐니 곤듀의 매의 눈으로 인하여, 조금 시간이 걸려도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고집이 있는 삶의 신조가  깊어지는 측면이 있는  같다. 건강도, 열정도 모두 챙겨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러한 와중에, 배움과 일을 함께 수행하는 어떤 이들의 체력과 성실이  부러워지는 하루이다. 도서 <The One Thing> 영향을 받아 이제는,  가지 일에 조금  집중력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하여, 과거 이렇게 2회만 나가게  귀여운 (?)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신중한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고생스러운 시도를 통해서 얻게 되는 나름의 깨달음과 느낀 점도 있으니 2% 부족한 나의 인생을, 나는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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