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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은븐니씨 Apr 29. 2022

마스크야, 안녕.

<송개똥이의 야자타임> l [생일달 특집편 4.7]

마스크야, 안녕.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가 인상이 더 좋아보이는 사람 중에 한명이라서 사실은 너가 이제 조금 귀찮아. 이제 곧, 실외마스크 해제가 되면 예전처럼 너를 자주 사용하진 않을 것 같기도 해. 그래도, 얼굴의 반을 가리는 만큼, 뭔가 초상권을 보호받는 다는 느낌도 들었기에 사실은, 너의 좋은 점도 많이 있는 것 같아. 나를 드러내고 싶지 않는 날, 마스크를 끼면 조금 심리적으로 안정감도 들면서 말이야.

마스크씨, 때로는 이렇게 위생적 관리 차원에서 너가 유용하게 우리 생활에 쓰이는 면이 참 고마운 것 같아. 겨울에 추운 온도에도, 마스크 너를 쓰고 다니면 따스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차가운 공기를 방어할 수 있었거든~! 그래도, 이제는 조금 마스크를 벗고 예전처럼 이웃들의 얼굴도 보고, 대화도 더 많이 나누는 시간이 허락되었으면 좋겠는 마음도 들어, 마스크야,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대비하여 너를 완전히 놓치는 않을게. 겨울에 또, 만납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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