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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ug 13. 2021

'유쾌함'의 바이러스

송블리의 감정보고서 l 미소를 전파시키는 강력한 힘 l 유머

우리의 유쾌함이 변질되지 않고 잘 전달되려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 난처한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아마 유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서로 좋자고 말하는 유쾌한 대화에 종종 뜻하지 않은 의도로 오해를 사기도 하고, 유쾌한 말을 지나치게 과하게 하면 우스운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어서 유머하는 것에도 약간의 스킬이 필요해 보인다.

 

* 상황과 타이밍을 파악하며 유머를 할 것

* 과한 비속어와 비하, 폄하성의 유머는 지양할 것

* 상대방의 성격, 기분을 잘 파악하며 유머를 할 것

* 공감대를 살 수 있는 유쾌함을 줄 것

* 눈치 지수 키울 것

 

등의 유쾌함의 스킬이 있을 것이다. 나는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던진 말 한마디에 상대방은 아픈 돌덩이를 맞는 느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건 나의 경험담이다. 나의 선한 동기와 진심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은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 유머에도 스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유쾌함과 진지함의 양 저울을 균형 있게 잘 조절해나가면서 의사소통을 해야 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유쾌한 사람을 좋아한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국민 MC 유재석, 리얼 예능에서는 푼수같이 귀엽지만 무대에서는 프로페셔널한 이효리. 이들의 공통점은 유쾌함이다. 비단 연예인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유쾌하게 대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사람을 떠올리면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한편 불쾌감을 주고 불친절한 사람의 기억을 생각해보자.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굳이 내 인생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싶지도 않게 된다.

 

우리가 국민 MC 유재석, 국민언니 이효리가 되자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방이 나를 떠올렸을 때 생각하기 싫은 사람으로는 각인되지 않았으면 한다. 유쾌한 감정은 전염성이 있어 유쾌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으니깐 말이다. 한 때는 나도 이러한 사회생활의 자세가 준비가 안되어 인사성도 별로 없었고, 굳이 먼저 웃음을 보이며 다가가지 않은 적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먼저 인사도 건네고, 웃음을 보여주며 다가가는 적극적인 사람이 잘 안 되는 걸 본 적이 없어 생각을 고쳐먹은 적이 있었다. 오늘도 유쾌함을 찾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많은 사회인들을 응원하며 유쾌한 사람들이 되어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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