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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Aug 25. 2021

국밥

순대국밥을 먹으면 | Songvely 2021

온갖 사회생활에 치여

마지막 보루로 향하여

혼자 떠먹는 순대국밥

그 속에서 어머니의 밥을 닮은

꼬슬꼬슬한 보리밥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눈물


오늘은 웬일인지

일도 안 풀리고, 기댈 곳도 없어

이 국밥에 기대 어머니 밥 떠올린다.


온갖 사회 소통에 치여

마지막 보루로 향하여

혼자 떠먹는 따뜻한 국

그 속에서 어머니의 음식 닮은

쫄깃쫄깃한 순대 한입 먹으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설움


오늘은 웬일인지

기운도 없고, 응원 얻을 곳도 없어

이 국밥에 기대 어머니 손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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