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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븐니 Nov 07. 2022

[명대사] 드라마, 도깨비.

<송븐니의 한줄 명대사중계> l 김신 대사.

이국의 땅에도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칼로 활로 땅을 빼앗고 곡식을 빼앗고

생을 빼앗는다


이국의 신도 고려의 신도

다 한통속이다


함께 고려를 떠나왔던

어린 손자의 손자의 손자를 묻었다.


나는 작은 방 구석에 

놓여있는 의자에서

몇날 며칠을 보냈다


나의 유서는 죽음을 앞두고

남기는 말이 아니다


신이여, 나의 유서는

당신에게 죽음을 달라는 

탄원서이다


이삶이 상이라 

생각한 적도 있으나

결국 나의 생은 벌이었다.

그 누구의 죽음도

잊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나는 이 생을 끝내려 한다

하나,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드라마 <도깨비> 5화, 김신 (공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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