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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Sep 15. 2021

이모방은, 더러워요.

돌아선 조카의 모습 | 송블리의 짧글 에세이

추석명절에 쉬지 못하는 뚜뚜가족이

우리집을 미리 방문했다.


청소를 했는데도 금새 더러워진 내 방을

한살짜리도 알고 있는건지, 바로 돌아선다.


어느 곳이든 호기심 대장 조카인 뚜뚜는

잘 찾아들어간다는데, 이런 모습은 처음 이란다.


그렇게 순식간에 등을 돌린 뚜뚜는,

속눈썹이 짙어진 멋진 아기로 자라나고 있었다.


뚜뚜 눈에는 개미만한 속눈썹이 자라고,

이모 방에는 레알 개미가 득실득실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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