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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븐니 Nov 24. 2021

이별함

영감 요정의 삼행시 7편 | 이별하면, 아픈 지구인♥


이:별이 끝났다고 아파하지 마세요.

별:났고 소중했던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울지 마세요.

함:께 했던 우리의 사랑이야기는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거예요.


이별하고 나서 느끼는 우리들의 아픈 감정 (Feat. 시원한 감정)

친구 관계에서든, 연인 관계에서든, 사회관계 에서든 우리는 '이별'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 마지막 순간에 지구인들은 보통 슬픔, 허전함, 아픔을 느끼는 것 같다. (+시원 섭섭, 속이 후련한 같은 감정들도 함께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이별을 하는 당시에는 마음이 슬프고, 아리고, 그 추억의 순간이 파노라마 같이 지나가면서 더욱 애틋해지는 감정이 들기도 한다. 특히나, 그 이별하는 것들이 나에게 더욱 사랑과 애정을 주었던 대상이라면 그 후폭풍은 더욱 심하게 몰아쳐오니 울고 싶기도 한 이별한 자의 마음을 누가 타일러 줄 수 있을까. 아마도, 보통 '이별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나 새롭게 다가오는 '환경적 요인 (사람, 일거리, 새로운 만남 등)'에 의해서 우리는 이별의 아픔에 점차적으로 무뎌지는 것은 아닐지.


"어, 아니야"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다. 이별은,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상생활의 감정이 유지되기 힘들 정도로 한 사람에게 슬픈 강도의 이별도 많이 있으니까 말이다. 나도, 그렇게 친구 관계/ 연인 관계/ 사회와의 관계/ 멀어진 내 꿈 등에서 힘든 이별을 해본 적이 있다. 그 순간엔 많은 눈물도 나고, 센티해져서 혼자 한강에 가서 바람도 쐬고 싶어 지고, 다음 무엇이 다가올까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원래 있었던 무언가가 없어졌다는 상실감과 아픔의 감정이 더 크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이별'에 강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정이 조금 없는 사람들. 그냥, 인생을 흘러 보내듯이 사는 사람들. 그러한 사람들도 먼 훗날 돌아보면 내가 그때 그 헤어짐엔 조금 힘들었다고 말하는 게 '만남'을 좋아하는 우리들의 모습 아닐까


이별은 꽤나 힘들고 아픈 감정이라는 게 지구인들에게 조금 일반적인 마음인 듯싶다. 이겨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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